롯데, SK에 첫 4연패 안기며 11연패 탈출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5.28 10: 46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그동안의 치욕을 되갚을 수 있을까.
롯데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원정 3연전에 남다른 각오로 나선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SK를 상대로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6전 전패. 반타작만 했어도 22승 26패(27일 현재)인 시즌 성적이 25승 23패가 됐을지 모를 일이다.
무엇보다 롯데는 SK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천적팀이다. 작년 7월 19일 문학경기 이후 단 한 번도 SK를 상대 이겨본 적이 없다. SK전 11연패.

프로팀에서 특정팀에게 이렇게 고전한다는 것은 사실상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더구나 역대 특정팀 상대 연승 3위에 해당하는 기록 역시 불과 얼마전 SK가 롯데를 상대로 거둔 15연승(2008년 6월 6일~2009년 5월 6일)이라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그런 점에서 롯데로서는 이번이 SK를 상대로 명예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여러 가지가 롯데에게 유리하다.
우선 SK의 분위기. SK는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을 싹쓸이 한 후 3승 6패로 좋지 않다. 바로 전 대구 삼성전에서는 3경기 모두 스윕을 당했다. 작년 8월 21일 문학 KIA전 이후 한 팀에게 3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 처음이다. 최근 2경기는 역전패였다.
반면 롯데는 2주전 SK와의 경기 이후 6승 3패를 기록했다. 연패도 없었고 최근에는 다시 방망이가 집중력과 폭발력을 가지기 시작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사도스키를 내세웠다. SK전을 특별히 대비한 것은 아니지만 SK 타자와는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SK 타선이 주로 첫 대결하는 투수에게는 고전했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
 
사도스키는 5월 들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7이닝씩을 소화하며 실점은 3점 이내로 묶었다.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SK 선발 카도쿠라 역시 올해 처음 롯데전에 나선다. 그러나 작년 카도쿠라는 롯데전에서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했다. 작년 첫 대결이었던 4월 23일에는 6⅔이닝 1실점했지만 7월 5일 사직에서 가진 두 번째 등판에서는 2⅔이닝 동안 3실점한 채 패전을 떠안았다. 7월 19일 중간투수로 나와서는 ⅓이닝 동안 5실점하는 수모를 겪었다.
롯데가 SK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11연패 사슬을 끊어낸다. SK에게는 작년 7월 4일 사직 롯데전부터 시작해 15일 잠실 LG전까지 당한 7연패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4연패에 빠지게 된다.
물론 반대로 SK로서는 롯데전을 계기로 다시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번 3연전에 선발 투수로 송승준, 조정훈을 낼 수 없고 장원준도 등판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28일 경기는 롯데에게 절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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