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화속으로'(이재한 감독, 6월 16일 개봉)의 주연배우 권상우가 미국에서 조교시절 훈련병을 만났다.
113억의 제작비를 들인 전쟁영화 '포화속으로'는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근교 팰러알토(palo alto)에 위치한 스탠포드 대학 내 커버리 오디토리움에서 첫 공식상영회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포화 속으로 뛰어 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실화 소재 영화.

기자간담회에서 천안함 사건과 분단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질문에는 한국에서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 답해야할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권상우는 "내가 조교 시절에 직접 훈련을 시켰던 훈련병이 스탠포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어 이 자리에 나를 보러 왔다"고 말하며 반가움을 내비쳤다.
이어 권상우는 "한국 전쟁은 한국인들에게는 큰 사건이었다. 하지만 영화는 전쟁만을 그리기보다는 전쟁에 맞서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의미있게 그렸다. 만약 이 영화가 그냥 전쟁 영화였다면 고려대상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미성숙한 한 남자의 이야기여서 출연할 수 있었고,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라 그런지 무척 슬펐다. 그리고 그 슬픔이 더 아름답고 슬프게 다가왔다"고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또 "한국은 성인이 되면 군대를 개는데 나는 이미 군대를 다녀왔다. 아마도 전후세대이기 때문에 100% 이해할 수는 없지만,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은 충분히 인지하고 살고 있다. 그래서 아주 젊은 친구들보다는 연기하기 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영은 스탠포드 대학 내 아태연구소(Asia-Pacific Research Center at Standford University)가 공식 초청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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