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공격수 석현준(19, 190cm, 83kg)이 28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향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석현준은 지난해 6월 아약스에서 테스트를 거쳐 마틴 욜 감독의 눈에 들어 10월 임시계약을 맺은 뒤 올 초에 1년 6개월 정식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석현준은 올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서 5경기에서 교체출전했고, 2군 리그에서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석현준은 "실력과 열정이 높은 리그에서 보고 배우며 많은 공부를 했다. 1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시즌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석현준은 네덜란드 20세 이하(U-20) 친선대회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로 출전해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는 등 6승1패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을 세웠다.
석현준은 "우승을 거둬 기쁘지만 전부가 아니다. 앞으로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하겠다. 경쟁에서도 자신있다. 키 큰 포워드는 느리고 타겟맨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나는 정반대인 것 같다. 많이 뛰며 수비에도 가담하고 스피드에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석현준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릴 아시안 게임 출전을 비롯해 멀게는 2012 런던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석현준은 "홍명보 감독님 등 코치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 열심히 한다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뛰는 것은 영광이다. 런던 올림픽도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석현준은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에 대해 "스타일은 다르지만 황선홍 감독님을 좋아한다. 명예롭게 은퇴를 하신 것 같다. 특히 문전에서 집중력을 닮고 싶다"고 답했다.
parkrin@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