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종옥이 드라마 ‘김수로’에서 온몸을 바쳐 열연을 펼쳐 화제다.
배종옥은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에서 김수로왕의 친어머니인 정견비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배종옥은 말 타고, 활 쏘고, 달리고, 절벽 촬영까지 감행했던 수난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종옥이 연기하는 정견비는 제천금인족 족장인 김융(김형일 분)의 아내였지만 전쟁 통에 김수로를 잉태한 채 도망쳐 구야국에 정착하게 되는 인물로 적군의 장군인 유천(장동직 분)에게 쫓기는 신세.

이 과정에서 배종옥은 만삭인 임산부 분장을 한 채로 말을 타고 달리다 화살을 쏘기도 하고 가슴까지 차오르는 강을 맨 몸으로 건너기도 하는 등 수난시대를 겪어야 했다. 특히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몸을 던지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보는 사람까지 숨을 멎게 만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는 후문이다.
배종옥은 “달리는 말 위에서 뒤돌아 활까지 쏘아야 했을 때는 균형잡는 게 쉽지 않아 정말 순간 순간이 아찔했다. 또 절벽 장면에서는 한 발 앞이 바로 낭떠러지라 그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 뒤로도 계속 달리고 물에 빠지고 정신없었다”며 “고생한 만큼 멋진 그림이 나올 것 같아 방송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종옥이 온 몸을 바쳐 열연한 유천과의 추격전은 28일(오늘) 밤 9시 45분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의 첫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MBC 드라마 ‘김수로’는 선진 철기 문명과 해양 무역을 통해 독자적인 경제발전과 문화를 이루었던 가야의 건국신화를 재조명하고 가야 건국의 주역인 김수로왕의 일대기를 그려낼 작품. 김수로왕 역에 지성, 김수로왕과 대립각을 이루는 신귀간역에 유오성, 김수로왕과 평생 경쟁하며 성장하는 운명의 라이벌 이진아시 역에 고주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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