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난지요트경기장서 서울시장배 요트대회
레이스 근거리서 볼 수 있어 가족‧연인 나들이에 딱∼
[이브닝신문/OSEN=장인섭 기자] 본격적인 수상레저스포츠 시즌이 시작되면서 여름을 기다려온 사람들의 성급한 시선이 한강으로 쏠리고 있다. 오는 29일~30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강 난지요트경기장에서 ‘제25회 서울특별시장배 요트대회’가 열린다. 시원한 한강변을 산책하면서 ‘아리수’ 물길 위를 쏜살처럼 질주하는 요트와의 만남은 도심에서 느끼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5회 서울특별시장배 요트대회’가 오는 29~30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요트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전국체육대회 선발전의 성격을 겸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옵티미스트, 레이저, 호비16, RS:X(윈드서핑), 470, 스나이프 등 5개 종목 17개부문 120여명이 참가, 열띤 경합을 벌인다.
대회 첫날인 29일 오전 선수 등록을 시작으로 오후에 제1, 제2, 제3 경기가 치뤄지고 경기 종료후 개막식과 선수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튿날인 30일에는 제4, 제5, 제6 경기가 이어지고 오후 4시 종합시상과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그 동안 전국단위의 요트대회가 대부분 부산, 통영, 제주 등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개최돼 상대적으로 수도권시민들의 접근이 제한되는가 하면 대회에 참가한 요트들이 모두 먼 바다로까지 출항함에 따라 일반 관객들이 참관하는데 무리가 있었다.
이에비해 매년 5월 한강에서 개최되는 서울시장배 요트대회는 누구나 편안하게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한강변을 산책하며 형형색색의 돛을 단 요트들의 화려한 레이스를 근거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난지요트경기장은 한강르네상스(한강공원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9월 완공 된 난지한강공원 내 위치해 있다. 총 2076㎡ 부지에 요트클럽하우스(863㎡)와 딩기 100척, 크루저 20척을 수용할 수 있는 육상 계류시설이 들어서있고 40척 이상 계류가 가능한 수상계류장도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요트협회 훈련장인 난지요트경기장은 요트를 즐기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요트경기에 가장 중요한 바람이 풍부하고 자연경관 또한 우수하다. 또 요트를 즐기면서 다른 레저 활동이 가능한 캠핑장과 강변물놀이장 등이 갖춰져 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서울시요트협회는 매년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요트대회를 개최하고잇으며 11월에는 한.일 교환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또 친환경 레저스포츠인 요트의 대중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한강 난지요트경기장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가 가능한 요트학교(교육비:어린이 25만원, 서인 30만원/주중, 주말반 운영)를 개설해 요트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들어 각급 지자체의 마리나 건설계획 등 수상레저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동안 귀족스포츠로만 여겨지던 ‘수상레포츠의 꽃’ 요트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요트협회 조영준 전무는 “요트가 귀족 스포츠라는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요트보급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요트는 다른 레저스포츠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지않을 뿐더러 친환경적이고 건강에도 유익한 스포츠로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제25회 서울특별시장배 요트대회’는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하고 서울특별시요트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있다.
ischang@iev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