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훈 감독, 영국 축구전문지와 인터뷰
북한 축구 대표팀의 김정훈(54) 감독이 김정일(68) 국방위원장의 지원 덕분에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3승3무2패로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내 1966 잉글랜드 대회 8강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김정훈 감독은 영국 축구 전문지 월드사커 6월호 '2010 남아공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국가의 리더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많은 지원을 해줬다. 경기장을 직접 찾아줬고 항상 우리를 지지해줬다. 우리는 그의 지원이 없었다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1966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에 다시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본선 진출이 확정됐을 때 모든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행복해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해 있다.
김 감독은 1966년처럼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1966년은 오래 전이다. 우리는 더욱 발전해야 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 어려운 상대들과 경기를 치러야하는 만큼 최고의 전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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