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술푸게~' 종영 소식에 네티즌 '어리둥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5.28 17: 39

KBS 2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이 종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이 이해불가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은 박성광, 허안나, 이광섭 등이 출연해 사회 풍자적인 개그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해왔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국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가 있느냐' 등의 유행어와 더불어 출연진의 술주정 연기가 큰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나 28일 오후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이 소재 고갈 등의 이유로 종영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접한 네티즌은 아쉬움을 드러냄과 동시에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관련 기사 댓글에 "'달인' 같은 장수 코너도 있고, '왕비호' 같은 장수 캐릭터도 많은데 얼마나 됐다고 종영이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치권의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며 지난 4월 국회 회의에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해당 코너에 대해 지적했던 사례를 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개콘' 제작진은 코너 종영에 대해 정치적인 외압과는 무관하며 여러 코너들이 신설. 종영되는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른 통상적인 경우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은 6월 초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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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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