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가 28일(이하 한국시간) "이동국은 회복을 기대한다(Lee banks on recovery)"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며 '비운의 사자' 이동국(31, 전북 현대)을 집중 조명했다.
이동국은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해 3주 진단을 받고 현재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참여해 재활 중에 있으며,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오는 31일 발표될 23인 최종 엔트리 발탁을 갈망하고 있다.
FIFA 홈피는 "이번 일요일은 이동국의 일기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생애 2번째 월드컵 출전을 위해 허정무 감독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동국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FIFA 홈피는 '장기간의 고통스러운 기다림'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이동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에 깜짝 출전했지만 2002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2006 독일월드컵 때는 대회 직전 십자 인대 파열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며 이동국의 과거를 반추했다.
이어 FIFA 홈피는 "하지만 이동국은 지난해 K리그에서 우승과 MVP를 휩쓸었고 대표팀에 재발탁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골을 터트리는 등 부활을 알렸다.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고 있다"며 "팬들은 이동국이 박주영, 이근호, 안정환과 함께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바라고 있으며, 우선 FC 서울의 이승렬보다 우선적으로 선택받아야만 한다"며 12년 만에 꿈의 무대 출전을 노리고 있는 이동국을 조명했다.
parkrin@osen.co.kr
<사진> FIF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