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한일전서 나타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구장에서 전지훈련 사흘째 훈련을 실시했다. 벨로루시와 평가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대표팀은 체력훈련과 함께 전술훈련까지 펼치면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중앙 수비수 이정수(가시마)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한일전에서 나타난 문제를 고쳐야 한다고 해서 오늘 호흡을 맞췄다"며 "포백과 미드필드 사이에 선 공격수들에게 자유롭게 놔두지 말고 압박하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정수는 "아직 훈련 때 따로 세트피스 대비는 안하고 있다. 내일쯤 할 것 같다"면서 "그리스전 비디오를 보면서 스스로 느낀 부분이 있다. 세트피스에서 2골이 났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전에 이어 이날도 J리그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곽태휘(교토)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그는 "감독님께서 그것에 대해선 아무 말 안하셨다. 누구와 서게 될 지는 모른다"면서 "오늘 곽태휘와 선 것은 한일전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후 수비진끼리 나눈 이야기에 대해 질문하자 이정수는 "(이)영표 형이 일본전에서 수비에서 끊은 뒤 나갈 때 롱패스 위주였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는 짧은 패스로 이어보자고 얘기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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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