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개그맨 이동우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다큐 한편이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울렸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휴먼다큐 사랑-내게 남은 5%'는 전국기준 1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10.1%, KBS 2TV '청춘불패'는 7.9%를 각각 기록하며 2, 3위에 올랐다.
이날 '내게 남은 5%'에서는 지난 2003년 결혼 후 3개월 만에 희귀병 판정을 받은 뒤 아내와 아이의 사랑으로 희망을 갖고 살아온 개그맨 이동우의 안타깝고도 아름다운 사연이 소개됐다. 이동우는 90년대 틴틴파이브의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현재는 정상인의 5%에 해당되는 시력만을 안고 어렵게 살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 재기를 위해 틴틴파이브 동료들과 함께 음반을 내고 무대에도 섰다. 현재 이동우는 1급 시각 장애인 판정을 받은 상태.

이날 방송에는 점차 시력을 잃어가며 절망했던 이동우의 과거 이야기와 집안 가장 역할을 도맡아가며 곁을 지킨 아내, 삶의 희망이 됐던 딸 지우와의 모습 등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물과 감동을 자아냈다.
issu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