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컵 티켓은 아직도 판매 중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5.29 09: 14

"2010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되기 전까지 티켓의 97%까지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 사무총장).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다양한 악재 속에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테러의 위협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조의 파업 선언 그리고 값비싼 비용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월드컵 개막이 눈앞이지만 티켓은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다.

당황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0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슈퍼마켓과 쇼핑몰 등지에서 할인된 가격에 판매를 결정했지만 사태를 변화시키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이번 월드컵 티켓 판매의 목표를 '완판'이 아닌 97%로 잡고 있을 정도다. 이들은 2006 독일 월드컵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기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로크와네와 넬스프뤼트, 포트 엘리자베스와 같은 작은 경기장의 입장권 판매율이 급감하면서 텅 빈 경기장에서 월드컵이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FIFA를 엄습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월드컵 티켓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넉넉하지 않은 교통 및 숙소 상황으로 일반인의 외면을 받은 이번 월드컵은 소수의 붉은악마가 응원단의 전부일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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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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