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니' 천정명, "복귀작 부담‥종영 아쉽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5.29 10: 09

'신데렐라 언니'의 매력남 천정명이 종영을 앞둔 아쉬움을 드러냈다.
천정명은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선택, 문근영과 애달픈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천정명 소속사 관계자는 2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다음 주 종방을 앞두고 촬영이 정신없이 진행되고 있다. 정명 씨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상황이지만 너무 재미있어 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막판으로 가다보니 대본이 늦어지고 있어 아쉽다고 한다. 정명 씨가 연습을 좀 더 하고 촬영하고 싶은데 쫒기고 있는 상황이다. 첫 복귀작이다보니 부담이 심했고, 초반에 연기력에 대한 지적들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역할 자체가 어려운 캐릭터다. 사연도 많고 효선(서우 분)과 은조(문근영 분) 사이에서 감정 변화도 많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공백도 있었고 준비도 충분치 못했단 사실에 본인이 무척 아쉬워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본이 나오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보면서 혼자 연습을 한다. 촬영장을 오가는 차 속에서도 잠을 자는 대신 대본 연습을 하고 있다"며 "그래도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행복하게 지냈다. 문근영, 서우, 택연 등 어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즐거워했고 김갑수, 이미숙 선생님께도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감사해한다. 복귀작이라 부담도 있던 동시에 작업하는 즐거움도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오늘도 정명 씨가 '벌써 종영이냐'면서 아쉽다고 하더라.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지쳤을 법도 한데, 좋은 작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니 힘든 줄도 모르는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신데렐라 언니'에서 남모를 과거와 가슴 아픈 사연을 안은 외로운 남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방송 초반 연기력에 대한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지만 점차 자리를 잡아가며 문근영과의 가슴 저린 멜로 연기를 호연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오는 6월 3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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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토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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