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이근호, 벨라루스전서 부활포 쏠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29 10: 28

절치부심한 '태양의 아들' 이근호(25, 주빌로 이와타)가 벨라루스전서 부활포를 쏠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의 쿠프슈타인 스타디움에서 벨라루스(82위)와 평가전을 갖는다.
특히 오는 31일 최종 엔트리 23인 발표를 앞두고 이근호가 지난해 3월 이라크와 친선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이후 근 15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근호는 이번 벨라루스전에서 박주영(모나코) 이승렬(서울) 염기훈(수원) 안정환(다롄) 등과 함께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는 29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주전을 의미하는 조끼팀에서 염기훈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춰 벨라루스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근호는 당초 허정무호 출범 후 박주영에 이어 2번째로 많은 7골을 터트려 남아공행이 유력했으나 최근 일본전 부진을 포함해 A매치서 침묵을 거듭하고 있고, 이와 맞물려 경쟁자인 이승렬이 에콰도르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추격을 허용해 벨라루스전에서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12골, 6도움을 올린 이근호는 올 시즌 올 시즌 8경기 연속 침묵하며 1골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한 경기에서 슈팅을 9개나 날린 적도 있고 골대를 3번이나 맞힌적도 있으며 도움과 득점에 관여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린 점은 긍정적 요소다.
"투톱, 후반 조커, 측면 공격수든 상관없이 1분이 주어지든 10분이 주어지든 많이 뛰고 팀에 활력소가 되고 싶다"고 말한 이근호가 벨라루스전서 반등의 기회를 잡아 꿈의 무대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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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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