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두산-삼성, 신예 기대주들간 맞대결의 승자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5.29 11: 53

신예 대 신예의 대결이다.
29일 잠실구장에서 맞붙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신예 기대주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산은 프로야구 최장신 투수인 좌완 장민익(19)을 선발예고 했고 삼성은 2년차 우완 투수인 정인욱(20)을 선발 카드로 꺼냈다.
207cm의 장신인 장민익은 고졸 신인으로 유망주이다. 두산 코칭스태프가 심혈을 기울여 키우고 있는 선수로 큰 키에서 내려 꽂는 높은 타점의 공이 강점이다. 데뷔 2번째 선발 등판으로 선발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승패없이 방어율 7.30을 마크하고 있다. 삼성전에는 4월 23일에 데뷔 첫 선발등판, 2.2이닝 5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에는 첫 선발 등판 때의 아픔을 되돌려줘야 한다.

이에 맞서는 삼성 고졸 2년차 정인욱은 고교시절 특급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2008년 대구고의 청룡기와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다. 선동렬 감독으로부터 미래 선발감으로 인정을 받고 선발 수업을 쌓고 있다. 아직은 기대에 못미쳐 승없이 1패에 방어율 9.8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 4이닝 13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그래도 배짱 있는 투구가 인상적으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아직은 설익은 신예 투수들간 선발 대결로 어느 쪽 타선이 폭발하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 두산은 주초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난타를 당하며 1승 2패로 수세에 몰렸으나 전날 삼성전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전 3연승으로 3위 삼성에 한 게임차로 바짝 추격당했다가 여유를 벌었다. 두산이 타격 상승세로 삼성보다는 페이스가 좋다. 하지만 삼성은 집중력이 좋아 찬스를 잡으면 물고 늘어진다.
신예 투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서 어느 쪽이 웃을지 지켜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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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인욱-장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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