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28)는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타다. 경기장에서 그를 연호하는 "추(Choo)"는 외마디지만 거친 함성보다 더 큰 매력이 있다.
추신수가 뉴욕 양키스와 4연전을 치르기 시작한 29일(한국시간)에 맞춰 뉴욕 타임스가 현지 날짜로 28일자에서 추신수에 대한 장편의 기사를 내보냈다. 척 누낼리 타격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대형 사진과 함께 양키스 슈퍼스타들을 위한 지면에 추신수를 선택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양키스의 홈구장인 뉴 양키스타디움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를 방문했을 때 수많은 미국 현지 기자들로부터 받았던 질문이 "추신수 병역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 꼭 군대에 가야 하냐, 면제는 받을 수 없나"였다.

뉴욕 타임스 역시 추신수의 성장 배경 및 시애틀 매리너스와 135만 달러(약 15억 원)에 계약한 사실부터 지금의 스타급 선수가 된 배경을 자세히 소개했다.
핵심 내용은 추신수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면서 군 면제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밝히고 있다.
추신수 역시 "지금은 야구에만 전념할 뿐이다. 병역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박찬호도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전에 어린 선수들은 투수가 되겠다는 얘기를 했지만 지금은 추신수처럼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뉴양키스타디움에서 만난 엠엘비닷컴 양키스 담당 기자인 브라이언 호치(28)도 "추신수는 정말 뛰어난 선수"라는 말을, AP 통신의 척 무어 기자도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의 영웅"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추신수는 이제 더 이상 한국인의 야구 스타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야구 스타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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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타임스퀘어 비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