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후보, "광주 신구장, 내년 착공해 2012년 건립"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29 18: 16

"2012년까지 새로운 야구장 짓겠다".
강운태 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가 지역사회의 숙원으로 꼽히고 있는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약속했다. 오는 2012년까지 현재 무등경기장내 축구장을 허물고 새로운 야구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건립 자금조달 방법까지 밝히는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29일 오후 KIA-한화의 경기가 열린 광주시 임동 무등경기장 정문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세를 했다. 유세를 마친 뒤 3시30분께 야구장을 방문해 김조호 KIA 단장과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과 면담을 했다. 김재균 국회의원(북구)과 송광운 북구청장 후보도 함께 배석했다.

KIA 구단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강 후보는 "당장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2년까지 새로운 야구장을 짓겠다"며 구체적인 시한을 못박았다. 통상 건립기간이 3년정도 걸리데 2년안에 짓겠다는 것이다.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서도 "(선거가 끝나고)6월 말 2011년 사업계획 신청을 통해 국비를 조달하고 여기에 시비를 합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건립부지로는 무등경기장내 축구장을 꼽았다. 강 후보는 "지금의 축구장을 허물고 야구장을 새로 지으면 된다. 이미 선거캠프에 조감도도 나와있다"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무등야구장을 아마야구를 위해 존속시키고 새로운 야구장과 함께 야구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강 후보는 후보 공약집에 야구장 건립 약속을 집어넣는 등 야구장 건립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작년 돔구장 건립 문제가 지역사회의 쟁점으로 떠오르자 옥외구장을 지어 현 무등경기장을 야구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구연 위원장도 "현재 새로운 구장이 필요한 지방도시 가운데 광주쪽이 가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며 새로운 야구장 건립에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해 광주시는 박광태 현 시장이 돔구장을 추진했으나 포스코 건설의 참여포기로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야구장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해 신구장 건립 문제를 전담하고 있다. 최근 용역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새로운 야구장의 형태(돔 또는 옥외구장), 건립부지 등을 결정한다.  최근 일본으로 건너가 삿포로돔과 대표적인 옥외구장인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등을 시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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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2008년 건립된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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