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벨라루스와 경기는 그동안 훈련 결과를 고려해 전체적인 윤곽을 잡을 생각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본선상대인 그리스의 아바타인 벨라루스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허정무 감독이 팀의 윤곽을 잡기 위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허정무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구장에서 전훈 나흘째 훈련 전 인터뷰서 벨라루스 및 스페인과 평가전을 통해 본선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벨라루스와 경기에는 무리하지 않을 생각이다"면서 "스페인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을 투입할 것이다. 본선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인의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해 고심을 하고 있는 허정무 감독은 벨로루스와 경기서 전반적인 선수단의 윤곽을 잡을 계획. 허 감독은 "그동안 훈련 결과를 고려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선수들이 제대로 호흡을 맞출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정무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출전시키겠지만 전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여러 가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동안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 중점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지대 문제에 대해서는 허정무 감독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남아공 월드컵서 고지대 경기를 펼치는 것은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경기 밖에 없기 때문.
허 감독은 "고지대 훈련을 통해 2~3일 정도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지대 경기가 한 경기 밖에 없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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