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MBC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200회 특집에서는 가상으로 꾸며 본 2000회 특집 '무한뉴스'가 등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2045년 MBC 안드로메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무한뉴스'에는 백발은 성성하지만 여전한 캐릭터를 간직한 일곱 멤버들의 모습이 큰 웃음을 샀다. 노홍철은 여전한 패셔니스타로 등장, 멤버들의 눈총을 받았다.
이날 소개된 가상 뉴스는 '무도'답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첫 번째 뉴스는 '무도'가 다음 주부터 새벽 버라이어티로 다시 태어나, 방송 시간을 아침 6시 30분으로 이동한다는 소식이었다. 초고령화 되어가는 시대 분위기에 발맞춘 개편이라며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번째 뉴스는 '억지 기부왕' 박명수가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소식. 박명수는 전재산 24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진정한 기부왕이 되겠다고 공언해 멤버들의 놀라움을 샀다.
세 번째 뉴스는 40년간 독신으로 살며 여자친구 니모(현재의 여자친구)를 향한 순애보를 펼친 정준하의 소식이었다. 장모가 되실 분의 반대로 여전히 여자친구와 교제를 하며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준하는 낙심한 얼굴로 "옛날에 내가 어떻게 하면 결혼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자책해 웃음을 안겼다.
네 번째 뉴스는 '동물의 왕국' 특집을 한다는 소식이었고 다섯 번째로는 40년간 '무도'의 카메오로 외길 인생을 걸어왔던 길이 하차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길은 갑작스런 하차 통보에 충격을 받아 어리둥절한 모습이었고 멤버들은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200회 특집에서는 길&뚱스의 '고칼로리' 무대와 '기부가 좋다', '유재석의 원맨쇼' 등 다양한 코너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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