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론 5이닝 1실점 첫 승…KIA, 한화전 3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29 20: 11

KIA 외국인 투수 리만 콜론이 힘겨운 첫 승을 따냈다. 타선이 초반부터 맹공을 가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초반부터 공세를 펼쳐 승기를 잡고 홈런 2개 등 한화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한화전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24승(25패)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KIA가 맹공을 퍼부었다. 한화 선발 카페얀을 상대로 1회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이종범의 내야땅볼로 1사2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깨끗한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최희섭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안치홍을 홈에 불러들여 2-0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 공격에서 카페얀의 제구불안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이영수 김선빈 김형철 3연속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얻었다. 후속 두 타자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으나 안치홍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2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희섭이 우중간을 빠지는 3루타로 뒤를 받쳐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어들여 6-0.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안치홍과 최희섭은 3타점씩 쓸어담았다.
KIA 선발 투수 콜론의 불안한 피칭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한화는 5회초 김태완이 중월홈런을 날려 첫 득점했다. 그러나 KIA는 5회말 공격에서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도 1루심의 석연치 않는 세이프 판정 덕택에 살아나며 기회를 잡았다. 2사후 김원섭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렸고 이영수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두 점을 보태 8-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초 송광민의 3호 좌월홈런을 터트린 뒤 8회 공격에서 KIA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오선진과 정현석의 중전안타, 강동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찬스를 잡고 김태완이 바뀐투수 곽정철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1사후 송광민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순식간에 4득점, 6-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9회 소방수 유동훈이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콜론은 5회까지 6안타를 맞고 5사사구를 내주며 불안했지만 1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낚았다. 곽정철은 8회 무사만루에서 구원에 나섰지만 2안타를 내주며 이틀연속 불안한 피칭을 했다.
한화는 KIA보다 5안타나 많은 14안타 6사사구를 얻고도 6득점에 그치는 응집력 부족에 울었다. 1회초 2사만루, 3회초 1사1,3루 등 등 여러 찬스를 날리게 패인이었다. 실책도 3개나 범했다. 선발 카페얀은 이날까지 11경기에서 승리없이 9패째를 당했다. 성적은 1⅔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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