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쾌조의 2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은 29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FC와 포스코컵 2010 A조 2라운드에서 강민수와 이상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6점을 확보해 A조 선두인 전북 현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전북 +4, 수원 +3)에서 뒤지면서 2위에 머물렀다. 반면 강원은 2전 전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차범근 감독의 사임 발표 이후 놀라운 정신력을 발휘하고 있는 수원은 전반 8분 강원의 문전에서 강민수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은 강민수의 선제골을 도운 곽희주의 도움 기록이 구단 통산 500번째 도움으로 역대 최소 경기(551경기) 기록을 세우는 겹경사를 누렸다.
수원은 호세모따가 날카로운 슈팅을 과시하면서 강원의 수비를 괴롭혔다. 당황한 강원도 김영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28분에 정경호가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수원의 기세는 여전했다. 결국 수원은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김대의가 연결한 크로스를 이상돈이 밀어 넣으면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강원은 후반 17분 김정주와 하정헌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여기에 이동현까지 출전시키면서 마지막까지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수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수원의 몫으로 돌아갔고 수원의 서포터인 그랑블루는 승리의 찬가를 외치면서 그동안의 설움을 털어버렸다.
■ 29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2 (1-0 1-0) 0 강원 FC
△ 득점 = 전 8 강민수(수원) 후 12 이상돈(수원)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