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영과 조병국의 홈 고별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다".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29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B조 3라운드 제주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다음달 군 입대하는 장학영과 조병국의 홈 고별 경기였으나 후반 37분 라돈치치가 선제골을 터트린 뒤 44분 산토스에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비겨 2무1패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신 감독은 "컵대회 1라운드 울산전도 마지막 2분을 남겨 놓고 골을 허용했는데 오늘도 5분 남겨놓고 실점해 아쉽다. 이기고 있다가 비겨서 졌다는 느낌이 든다. 광주와 마지막 경기에 베스트 멤버로 전력투구하겠다"고 전체적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특히 골키퍼 강성관이 서울전에서 실수를 범하기는 했지만 밑거름을 삼아 오늘 상당히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또 신 감독은 "장학영과 조병국의 홈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헹가래를 치자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수비의 핵이 2명 빠지는 것에 대해 신 감독은 "조병국의 빈 자리는 윤영선, 장석원, 김태윤 등이 있으며 후반기부터 집중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장학영의 자리는 홍철이 내려와서 막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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