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영, "홈 고별전 못 이겨 감독님께 죄송"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29 22: 00

성남 일화의 주장 장학영(29)이 29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B조 3라운드 제주와 홈 고별전에서 1-1로 비긴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성남은 다음달 군 입대로 이 날 장학영과 조병국이 홈 고별 경기를 치렀고 후반 37분 라돈치치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44분 산토스에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비겨 2무1패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장학영은 다음달 28일부터 서울 강남구청에서 공익 근무요원으로 24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장학영은 "저하고 병국이가 오늘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어야 했는데 한 골을 내주고 비겨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전체적인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장학영은 "대한민국 남자로서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 동안 다른 선수가 주전 자리를 꿰차겠지만 돌아오면 또 다른 인생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주전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잘 유지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학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1군으로 올라와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차경복 감독님께서 믿고 넣어 주신 것이 생각난다. 특히 2004년 ACL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골을 넣었을 때가 기억난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향후 주장직에 대해 장학영은 "현재 부주장이 사샤이지만 외국인 선수는 숙소 생활과 의사 소통에 한계가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성환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