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메시가 세계 최고, 호나우두보다 낫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30 07: 51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이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22)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5, 포르투갈)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FIFA랭킹 7위)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함께 B조에 속해 1978년과 1986년에 이어 통산 3번째 꿈의 무대 정복에 도전한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비록 그간 대표팀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2009~2010 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53경기에서 47골-14도움을 기록한 메시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마라도나 감독은 영국 축구 전문지 월드사커 6월호 '2010 남아공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메시는 의심할 여지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다.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보다 낫다. 월드컵에서 스타가 될 수 있는 모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메시를 높게 평가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메시가 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메시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 해결책은 그에게 고정된 위치가 아니라 프리 롤을 허락하는 것이다. 지난 3월 메시와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며 향후 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메시는 하루 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와 마라도나의 비교는 명백히 그에 대한 모욕이다. 내가 마라도나와 같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야한다"며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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