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의 공격수 파트너를 찾기 위한 허정무 감독의 실험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대비해 오스트리아 노이슈트프트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은 벨라루스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한국시간) 캄플구장에서 실전과 같은 연습을 통해 담금질을 마쳤다.
이날 허정무 감독이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은 2가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의 파트너 찾기. 허정무 감독은 이날 주황색 조끼를 입은 팀을 사실상 주전 멤버로 기용하며 경기를 펼쳤다.

박주영과 함께 먼저 투톱 파트너로 나선 선수는 염기훈(수원). 염기훈은 이미 최전방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원래 자리인 측면 공격수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2008년 2월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2월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대회서도 박주영과 호흡을 맞춘 염기훈은 적극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을 선보이며 허정무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경쟁자인 이근호(주빌로)는 후반에 염기훈과 교체되어 박주영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했지만 몸놀림이 날카롭지 못했다. 빠른 돌파에 이은 벼락같은 슈팅이 장기인 이근호는 좀처럼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현재 이동국(전북)이 부상으로 인해 그리스전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허정무 감독은 벨라루스와 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렇기 때문에 벨라루스와 경기는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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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