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허정무호의 '믿을맨' 박주영(25, AS 모나코)이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 폭발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대비해 오스트리아 노이슈트프트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은 벨라루스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한국시간) 저녁 캄플구장에서 실전과 같은 연습을 통해 담금질을 마쳤다.
이날 연습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선보인 선수는 '박선생' 박주영. 미니게임서 프리킥 득점과 페널티킥으로 2골을 뽑아낸 박주영은 허정무호 황태자로서 진면목을 과시했다.

사실상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여겨지는 박주영의 활약은 대표팀에 고무적이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안정환(다롄) 이근호(주빌로) 등 다른 공격수들이 정상적으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주영의 활약은 허정무 감독의 걱정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즉 현재 허정무호의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는 박주영이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토고 및 프랑스전에 뛰지 못하고 스위스와 경기에 출전했지만 많은 기회를 놓쳤던 박주영은 한층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박주영은 연습 전 가진 인터뷰서 "벨라루스와 경기는 그리스와 본선을 대비해 경기에 임해야 하고 (격파)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또 팀 전체로도 한일전보다 더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대표팀 공격수는 모두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각자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대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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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