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능은 OOO OO가 가장 무섭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5.30 07: 57

화창한 날씨 탓 시청률 고전
가정의 달 5월에는 공휴일도 많고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진다. 주말마다 가족 나들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달이다. 거꾸로 얘기하면 토요일 오후 TV 예능에게는 비수기고 힘든 시기다.
MBC 간판예능 '무한도전'이 200회 특집으로 시청자들과 고정팬들의 열렬한 지지와 호평을 받았음에도 시청률은 오히려 전 주보다 하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한도전'뿐 아니다.

같은 시간대 SBS 라이벌 예능인 강호동의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두 자릿수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모를 맛봤고 토요 예능의 최강자로 자리잡은 MBC 성인 토크쇼 '세바퀴'도  시청률 하락으로 울기는 마찬가지였다.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29일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13.9%를 기록해 이날 전체 예능 2위에 올랐고 '세바퀴'가 15.2%로 1위, MBC '우리 결혼했어요 2'는 11%로 '스타킹' 10%를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 200회 특집은 방송가의 큰 화제였다. 김태호 PD는 "우리는 믿는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만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고"는 '무한도전'의 정신을 방송 자막에 새기는 것으로 200회를 자축했다.
정형돈과 길의 남성듀오로 막을 올린 200회 특집은 이어 메인MC 유재석의 1인7역 '원맨쇼'로 폭소탄을 터뜨렸고 퀴즈쇼 '기부가 좋다' 등 기상천외하고 재기발랄한 코너들을 줄지어 선보였다.
한편 지난해 약진을 거듭했던 KBS 2TV 예능은 시간이 흐를수록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오후 5시15분 '스타골든벨 1학년1반'은 고작 4.6% 시청률에 머물렀고 야구붐 조성에 공헌을 한 '천하무적 토요일'조차 6.2%를 기록, 예능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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