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스타작가 김수현의 힘을 재확인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인생은 아름다워’는 전국시청률 20.8%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20일, 14.7%의 시청률 막을 연 ‘인생은 아름다워’는 꾸준히 10% 중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방송 두달여가 지날 때 까지 시청률 20% 선을 넘지 못했다.

동시간에 방송되는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KBS 1TV ‘거상 김만덕’ 등을 제치고 줄곧 1위를 차지하기는 했으나, 드라마계의 거장으로 불리며 다수의 히트 드라마를 집필한 김수현 작가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특히 ‘인생은 아름다워’는 기존의 가족 드라마에 안방극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소재인 동성애를 집어넣어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초반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청자들 덕에 소재 자체에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김수현식 화법과 스타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마침내 20%를 넘은 ‘인생은 아름다워’가 시청률에 탄력을 받아 계속 승승장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와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1TV ‘거상 김만덕’은 12.7%를 기록했고,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후속으로 이날 첫 방송된 ‘김수로’는 9.6%로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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