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의 진군이 준결승에서 마감됐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0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독일에 3-1로 패했다.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파죽의 6전 전승을 질주했던 한국은 아깝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한국은 유승민과 오상은 그리고 주세혁이 나섰지만 독일의 간판인 티모 볼(ITTF 랭킹 3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승민이 1단식에서 티모 볼에게 0-3으로 완패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시작한 한국은 오상은이 2단식에서 드미트리 오프차로프에게 2-3으로 아깝게 패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주세혁이 3단식에서 크리스티안 수스를 3-0으로 물리치면서 희망을 살렸지만 오상은이 4단식에서 티모 볼에게 0-3으로 무너지면서 결승행에 실패했다.
결승전은 한국을 꺾은 독일과 일본을 3-0으로 완파한 중국의 무대가 됐다.
한편 4강 진출에 실패한 여자 대표팀은 홍콩과 5~6위 결정전에서 석하정, 김경아, 박미영이 출격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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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