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아이돌 문희준, '열혈포스' 녹화 도중 '굴욕'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5.30 09: 34

문희준이 방송 도중 눈물을 쏙 뺐다.
정 MC로 출연 중인 MBC 에브리원 '열혈포스'에서 호랑이 사수를 만나게 된 것.
국내 최초로 연예인들의 포토그래퍼 성장기를 다루고 있는 열혈포스에서 '전문 포토그래퍼의 어시스턴트가 되어라'라는 새로운 미션을 제시받게 된 문희준은 김태호, 황찬빈 등과 함께 어시스턴트 체험을 위해 전문 포토그래퍼를 찾았다.

문희준이 찾은 포토그래퍼는 개성 있는 사진으로 명성이 자자한 포토그래퍼  지나 정. 문희준은 자신의 사수가 이미 이전의 방송을 통해 함께 촬영을 해본 경험이 있는 지나 정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돼 안도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했다. 그동안의 온순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엄한 프로작가의 모습으로 돌변한 지나 정 작가의 태도에 문희준은 녹화가 시작되자마자 진땀을 빼야했다. 
평소의 천연덕스러운 성격답게 주어지는 업무를 대충 진행하려는 문희준을 지나 정 작가는 용납하지 않았다. 결국 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쭐이 나야만 했다고.
문희준의 설욕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야외 촬영을 위해 지나 정 작가와 함께 선유도 공원으로 나서게 된  희준 팀은 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촬영을 위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무거운 장비를 든 채로 선유도 일대를 바쁘게 뛰어다녀야만 했다. 
그러던 중 지친 문희준이, 잠시 지나 정 작가의 눈을 피해 휴식을 취하며 통화를 하다 발각 되어 눈물이 쏙 빠지도록 모진 소리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풀이 죽어 지나 정 작가 모르게 설움을 토해내는 문희준 때문에 현장에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기이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한편, 김원준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원준 팀 역시, 대한민국 광고계를 이끄는 베테랑 포토그래퍼‘배태열’작가를 찾아 희준 팀과 다름없는 혹독한 체험을 받아야했다.
베스트 컷으로 선정된 한 사람만이 신인 여가수의 재킷 사진에 실릴 수 있는 중요한 미션을 앞에 두고 혹독한 프로의 세계를 경험해야했던 열혈포스 멤버들의 모습은 31일 저녁 6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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