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사흘쉬고 출격 윤석민, 명예회복 도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30 10: 46

KIA 우완투수 윤석민(24)이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윤석민은 지난 5월26일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LG를 상대로 선발등판했으나 1회도 버티지 못하고 6안타 3볼넷을 내주고 무려 8실점했다. 제구력 난조와 변화구도 듣지 않아 소나기 안타를 맞았다. 지난 2005년 데뷔 이후 최소이닝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30일 광주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당시 45개 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흘만에 다시 등판한다. 원래 아킬리노 로페즈의 등판일이었지만 윤석민이 등장하고 로페즈는 6월1일(대구 삼성)경기에 나선다. 때문에 이날 경기의 초점은 윤석민이 구위회복을 보여주느냐이다.

물오른 한화타선을 상대로 3~4점 내로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요즘 한화 타선이 상하위 타선 가릴 것 없이 잘 터지고 있다. 특히 김태완 최진행 송광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힘이 좋다. 윤석민이 제구력, 변화구의 각을 되찾는다면 제어할 수 있지만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윤석민이 한화에 강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윤석민에 맞서는 한화의 선발카드는 김혁민이다. 올해 7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4패를 당하고 있다. 방어율도 6.48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 6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비록 패했지만 KIA전에서 통하는 피칭내용을 보여주었다.
KIA 타선은 전날 9안타를 치고 8점을 뽑았는데 김혁민을 상대로 5점 이상을 뽑아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 안치홍, 최희섭, 차일목의 방망이에 달려있다.  다만 KIA가 꾸준한 타격을 하는 타자가 없기 때문에 타선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윤석민이 6이닝 이상을 던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KIA 불펜의 힘도 중요하다. 곽정철이 이틀연속 부진했기 때문에 사흘내리 등판할 가능성도 적다. 유동훈도 전날 던졌고 손영민도 기복있다는 점에서 안심하기 이르다. 초반부터 대량점수를 뽑지 않는다면 중반 이후 불펜에서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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