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한국, 조 2위 가능...박지성이 중요"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30 13: 37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위가 가능하며 특히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6강 열쇠를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imes.com)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가 B조를 이끈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며 "만약 한국이 그리스를 따돌리고 나이지리아를 물리칠 수 있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If the South Koreans can outwit Greece and hold off Nigeria, they could find themselves in second round)"는 소제목으로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점쳤다.
LA타임스는 아르헨티나의 조 1위가 유력하다고 운을 뗀 뒤 한국에 대해 "에콰도르의 식스토 비수에테 감독은 최종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뒤 '빠르고 조직적인 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만약 허정무 감독의 선수들이 그리스를 따돌리고 나이지리아를 물리칠 수 있다면 16강에 오를 것이다. 특히 영감을 주는 맨유의 윙어인 박지성이 꿈을 이루기 위한 열쇠를 쥐고 있다"며 한국의 16강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LA타임스는 그리스에 대해 "주장인 조르고스 카라구니스는 '제 위기에 처한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좋은 월드컵을 치르고 고국에 돌아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하지만 오토 레하겔 감독의 스쿼드는 얇다"며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스웨덴 출신의 라르스 라거백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았지만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지 못해 실망을 줬다. 라거백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현 상황에서 최고의 전력'이라 평했지만 그 정도는 아닐 것이다"며 역시 좋은 평가를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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