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1군 말소…정수빈-김창훈 1군 등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5.30 15: 26

기대를 모으며 히어로즈에서 이적해왔으나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좌완 이현승(27. 두산 베어스)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두산은 30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좌완 이현승과 장민익을 2군으로 내리고 외야수 정수빈, 한화에서 이적해 온 좌완 김창훈을 1군으로 올렸다. 지난해 히어로즈 소속으로 13승을 올리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이현승은 올 시즌 2승 4패 평균 자책점 5.48(30일 현재)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이현승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1차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두산은 일단 심신 양면으로 위축되어 있는데다 최근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현승에게 2군행을 지시했다. 장민익은 지난 29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1⅓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이현승과 장민익을 대신해 1군에 오른 선수들도 사연이 많은 선수들. 지난 3월 6일 시범경기 문학 SK전서 수비 도중 쇄골 골절상을 입었던 정수빈은 올 시즌 2군 14경기에서 4할(30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을 올리며 빠르게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그는 지난 28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유격수 이대수(한화)의 반대급부로 우완 조규수와 함께 이적해 온 김창훈은 2004년 한화의 1차 지명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 2시즌 동안 3승 2패 평균 자책점 7.54의 성적만을 남긴 채 고교 시절 혹사 후유증과 병역 의무 이행 등으로 4년 간 1군 실전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올 시즌 김창훈의 2군 성적은 8경기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4.66. 김창훈의 1군 등록은 지난 2005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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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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