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머니투데이=쿠프슈타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9, 교토 상가)가 벨라루스전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다.
곽태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의 쿠프슈타인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루스와 평가전에 조용형(제주)과 함께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 전반 31분 비탈리 로디오노프(BATE)와 한국 진영에서 공중볼 경합을 펼치다 착지 도중 그라운드에 그대로 떨어져 왼쪽 무릎을 다쳤다.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보였지만 곽태휘는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들 것에 실려나가 이정수(가시마)와 교체 아웃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곽태휘(A매치 13경기 4골)는 지난 2008년 1월 30일 칠레와 평가전서 A매치에 데뷔해 견고한 수비는 물론 투르크메니스탄, 중국, UAE,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골망을 흔들며 골 넣는 수비수로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로 거듭난 바 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된 공중볼 처리를 해 남아공 월드컵 최종 선발이 확실시 되고 있다.
곽태희는 지난 2008년 말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10개월간 재활을 한 악몽을 겪기도 했다. 왼쪽 무릎을 붙잡고 쓰러진 곽태희. 비록 부상이 경미할 수도 있지만 다음달 1일 최종 23인 명단 발표를 앞두고 향후 행보에 먹구름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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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프슈타인(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