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절치부심했으나 아쉽게 1실점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30 23: 58

'거미손' 이운재(37, 수원)가 벨라루스전에서 절치부심했으나 아쉽게 1실점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47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의 쿠프슈타인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루스(82위)와 평가전에서 후반 7분 세르게이 키슬리악(노보시비르스키)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골키퍼 이운재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정규리그 9경기에서 18실점하는 부진에 목 통증까지 겹쳐 에콰도르, 일본과 평가전에는 정성룡(성남)에 골문을 넘겨줬으나 이 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운재는 전반 28분 키슬리악의 오른발 프리킥을 몸을 던져 막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이운재는 후반 7분 키슬리악이 아크 내에서 연결한 왼발 슈팅을 허용해 실점했다. 수비수들이 강한 압박을 하지 못해 1차적 빌미를 제공한 상황에서 몸을 던졌지만 손 끝이 볼에 미치지 못햇다. 
이후 이운재는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비탈리 로디오노프(BATE)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수비진이 불안감을 노출한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팀은 0-1로 패했다.
 
이운재는 1994 미국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이번 2010 남아공월드컵서 개인 통산 4번째 도전에 나서며 향후 정성룡과 주전 경쟁은 여전히 점입가경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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