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평가전에서 파워 드리블을 선보여 ‘차미네이터’란 별명을 얻었던 차두리가 벨라루스전에서는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30일(한국시간) 밤 10시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의 쿠프슈타인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 풀백을 맡아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수비 진영과 공격 진영을 넘나들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일본전서 보여준 위력적인 돌파력을 재현하지는 못했다. 수비에선 나름대로 역할을 다했지만 다소 위축된 플레이였고 공격에서는 여러 번 실수를 저질렀다.

그렇지만 그리스전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는 성공한 모양새다. 차두리 특유의 ‘강철 체력’이 돋보이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차두리는 거칠게 나온 벨라루스 선수들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그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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