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쿠프슈타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한국은 오늘 경기로 월드컵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을 것이다".
벨라루스의 베른트 슈탕게(독일) 감독이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의 쿠프슈타인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후반 7분 세르게이 키슬리악(노보시비르스키)의 선제골로 1-0으로 승리한 뒤 한국에 조언을 던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슈탕게 감독은 "서로에게 좋은 경기였다. 한국은 오늘 샤프하지 못했지만 향후 10일 동안 열심히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체적인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슈탕게 감독은 "오늘 우리팀은 베스트가 아니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했다면 더 강한 팀이었을 것이다. 한국은 우리와의 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달았을 것이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 날 한국의 중앙 수비수인 곽태휘는 전반 31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교체아웃됐다.
이에 슈탕게 감독은 "부상선수가 나왔는데 의도한게 아니었다.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굉장히 격렬한 경기였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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