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박철우(25)와 '야전 사령관' 권영민(30)이 원소속팀 천안 현대캐피탈을 떠날까.
FA 재계약 교섭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원소속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이 결렬된 라이트 박철우와 세터 권영민이 타 구단 협상 마감시한인 31일 오후 6시를 앞두고 보금자리를 옮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철우는 24일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 삼성화재와 상견례 형식으로 만났고 27일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논의를 가졌으며 28일 사실상 최종 협상을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선수 연봉 총액 상한선인 샐러리캡 18억 5000만 원 중 이미 FA 6명을 잡는 데 약 10억 원을 썼기 때문에 베팅 최대치인 약 2억 5000만 원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가족과 상의를 거친 박철우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권영민 역시 LIG손해보험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세터 황동일과 하성래가 100% 만족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레프트 김요한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권영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LIG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의 전술 전략을 꿰고 있는 권영민을 영입할 경우 두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박철우는 삼성화재, 권영민은 LIG손해보험과 접촉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만약 다른 구단 이적에 실패한다면 서운한 감정없이 대화하겠다"며 여전히 잔류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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