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가 슬럼프에 빠졌다. 최근 17타수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보여 3할대를 기록하던 시즌 타율은 2할8푼까지 추락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 원정 3경기에서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고 1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 당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박찬호와 대결은 또 다시 성사되지 않았다.

양키스는 0-3으로 끌려갔으나 7회말 마크 테세이라의 역전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6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13으로 당했던 패배를 설욕한 셈.
추신수는 우완 강속구 투수 A. J. 버넷의 구위에 완벽하게 눌렸다. 내야 땅볼 3개에 삼진 1개에 그친 것.
추신수는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루 땅볼로 아웃당했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3회 2사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역모션으로 볼을 잡은 로빈슨 카노의 호수비에 걸려 안타를 날려버렸다. 1루에서 간발의 차이로 아웃을 당한 추신수는 하늘을 바라보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6회에는 타점 기회를 날렸다. 선두로 나선 1번 트레버 크로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3-5로 역전을 당한 8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3루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6월 1일 양키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좌완 앤디 페티트를 상대로 슬럼프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뉴욕 / OSEN=타임스퀘어 비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