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파악한 수비진, 본선서 어떤 모습 보일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5.31 08: 11

[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벨라루스와 경기서 수비진의 허점이 드러났다.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을 위해 빠른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루스와 평가전서 0-1로 패한 뒤 허정무 감독은 문제가 많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허 감독은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굉장히 당황하고 중심을 잡지 못해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벨라루시와 경기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수비진. 그리스의 가상 상대로 여기고 경기에 임했던 벨라루스는 빠른 측면 공격력까지 겸비한 팀.
이날 대표팀 선발 포백라인은 김동진(울산)-조용형(제주)-곽태휘(교토)-차두리(프라이부르크)로 구성됐다.
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의 역습에 번번이 기회를 내주던 대표팀은 정해성 코치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정 코치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차두리에게 경기 중 "상대 수비에게 미리미리 다가서서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해라"는 말을 건넸다.
이처럼 대표팀은 수비의 가장 기본인 상대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중앙수비의 핵심으로 평가됐던 곽태휘가 왼쪽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인해 대표팀서 낙마하며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리스와 1차전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차례로 본선서 경기를 펼쳐야 하는 대표팀으로서는 수비가 안정되지 못하면 승리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대두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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