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친선경기 중계 탓에 평소보다 약 1시간가량 앞당겨 방송된 '개그콘서트'가 깜짝 시청률 상승을 맛봤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KBS 2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은 전국기준 19.2%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비슷한 시간에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민들레가족'은 13.6%, SBS '8뉴스'와 '스포츠뉴스'는 각각 10.7%, 10.1%를 기록했다.
'개콘'은 한때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자랑했지만 지난 천안함 사태로 수 주간 결방한 이후, 다소 하락한 시청률을 보였다. 그간 5월 2일 방송분(14.7%), 9일 방송분(14.5%), 16일 방송분(14.7%), 23일 방송분(16%)의 시청률 추이를 보였던 '개콘'은 방송 시작 시간이 평소에 비해 약 50분가량 당겨지자 경쟁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다소 우위를 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개콘'은 오후 8시 16분 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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