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경쟁력, 남성도 예외일 수 없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5.31 07: 20

취업열기가 무르익고 있는 요즘 대학성적과 어학점수, 각종 봉사활동과 인턴경험 외에 이제 ‘외모는 또 하나의 스펙’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때문에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까지 외모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 요즘 이러한 외모 열풍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전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이들은 ‘능력 없이 외모만 가꾸면 끝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외모를 중시하는 세태를 비판한다. 그러나 자기 PR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불만만 제기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청년실업이 100만 명에 육박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한숨만 내쉬는 취업준비생들도 외모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비슷비슷한 지원자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튀어야 하기 때문이다. 외모가 튀어야 한다는 말은 호감을 주는 얼굴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호감 가는 인상의 소유자가 성격도 좋다’는 말 때문에 아직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면접관 앞에서 점수를 따고 싶어 호감을 주고자 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면접 전 신뢰감을 주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다이어트는 물론 헤어와 메이크업 등으로 전체적인 스타일 변화를 주기도 한다. 또한 인상의 개선을 위해 쌍꺼풀 수술이나 코를 높이는 수술은 물론 안면윤곽술이나 보톡스 시술 등을 많이 감행하고 있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사진)은 “면접이 다가 오면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이유는 바로 첫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인데 성형외과에 문의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면접관에게 신뢰감과 더불어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원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큰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 보톡스 주사나 고주파 저작근 퇴축술이다. 얼굴뼈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근육이 발달해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 이러한 시술을 적용할 수 있는데 이때는 근육의 부피를 줄이거나 얼굴의 지방 흡입을 통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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