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하이코 베스터만(27, 샬케04)이 부상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독일축구협회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베스터만이 30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헝가리와 평가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고 알렸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베스터만은 우리 팀의 키 플레이어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었기에 중요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베스터만은 지난 2008년 2월 오스트리아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수비와 미드필더를 아우르며 17경기(2골)를 소화한 멀티 플레이어.
하지만 독일은 미드필더로 나란히 발목 부상을 당한 미하엘 발락(첼시)와 크리슈티안 트래슈(슈투트가르트)에 이어 베스터만까지 이탈하며 또 다시 전력 손실을 입게 됐다.
한편 독일(FIFA랭킹 6위)은 남아공월드컵에서 가나, 세르비아, 호주와 함께 D조에 속해 있으며 1954, 1974, 1990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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