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크린 '속편전쟁'..'슈렉4' vs '섹스앤더시티2' 1위 대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5.31 10: 19

북미 스크린에서 '속편 전쟁'이 활발하다.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의 4편인 '슈렉 포에버(Shrek Forever After)'가 북미 개봉 2주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가운데, '섹스 앤더 시티' 속편의 힘이 가세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28일부터 30일까지 '슈렉 포에버'는 4367개 스크린에서 4334만 5000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개봉한 '슈렉 포에버'는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가 된 슈렉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 가정의 평범한 아빠와 남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슈렉은 자유로웠던 시절을 꿈꾸게 된다. '단 하루라도 자유로워진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어'라며, 단 하루의 일탈을 꿈꾸던 슈렉은 '겁나먼 세상'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의 그럴싸한 계략에 속아넘어가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에 떨어지고 만다. 국내에서는 오는 7월 1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 박스오피스는 새롭게 진입한 신작들의 힘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섹스앤더시티2'는 같은 기간 3445개 스크린에서 3212만 5000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를 장식했다.
 
영화는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가 오랜 연인이었던 빅과 결혼한 2년 후를 배경으로 캐리는 물론 친구들에게도 생긴 많은 변화를 그린다. 캐리는 꿈꾸던 결혼과 현실이 너무 달랐고, 사만다(킴 캐트럴)는 젊음을 지키기 위해 수십 알의 약을 삼키며,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은 원하던 아이들 돌보기에 미치기 일보직전이고, 미란다(신시아 닉슨)는 위태로운 직장에서의 위치에 불안하다. 하지만 그녀들의 '블링블링'한 스타일만은 여전해 여성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한편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는 3646개 스크린에서 3017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3위에 랭크됐고, '아이언맨2', '로빈후드'가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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