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 노장들의 경험이 필요"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5.31 11: 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들의 경험이 필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69) 감독이 은퇴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노장들의 재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만류하고 있는 대상자는 맨유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이언 긱스(37), 폴 스콜스(36), 게리 네빌(35).

퍼거슨 감독은 올 겨울 혹은 차기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맨유에서 '경험'의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한 탓이다. 맨유는 박지성(29)이 중고참이 됐을 정도로 구단의 중심축이 어린 선수들에게 넘어간 느낌이다.
실제로 지난 시즌 맨유의 베스트 일레븐에서 서른 살이 넘은 선수는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 뿐이다. 그동안 맨유의 징검다리 역할을 자임했던 리오 퍼디난드(32)는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메일 온 선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맨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면서 "선수 생활을 마치더라도 지도자로 활약하도록 도울 것이다. 맨유에는 이들의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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