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밝으면서도 엉뚱한 4차원적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너무 재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시연은 31일 오전 경기도 파주 프리즘 공단에서 진행된 SBS 새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작가 송재정, 연출 표민수) 현장공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전의 청순하면서도 지적인 캐릭터와 다른 4차원적인 캐릭터를 맡은 박시연은 “은영이란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내내 설레고, 재밌었다.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하고 싶은 부분도 많았고, 실제로 연기하는 자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편하다. 시청자분들 역시 그 점을 좋게 봐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극중 출판사 사장으로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설정에 대해 “일어는 전혀 못해서 잘하는 친구에게 몇 번 배웠다. 다른 나라말을 쓰고, 배우는 게 참 재미있는 거 같다. 영어는 학교를 미국에서 다녀서 어렵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극중 첫사랑인 한지원(정웅인)에게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는 박시연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그런 구애를 받는 것은 별로 인 것 같다”며 “'열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 한번 싫으면 계속 그런 편이기 때문에 한번 싫다고 하면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중 상황처럼 장미꽃을 길거리에서 계속 주는 그런 이벤트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끊고 가지는 못할 것 같다. 그냥 이벤트는 받고 고맙다고 한 다음에 부담이 돼 연락을 안받거나 할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극중 설정같은 이벤트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박시연은 "아쉽게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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