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레하겔 감독, "월드컵 1차 목표는 16강"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31 14: 51

그리스 챔피언 파나티나이코스 감독, "한국전이 가장 중요"
그리스 축구 대표팀의 오토 레하겔(71, 독일) 감독이 2010 남아공월드컵의 1차적 목표는 16강 진출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와 함께 B조에 속해 있으며 다음달 12일(이하 한국시간) 밤 8시 30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레하겔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10년째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04를 제패하는 등 성과를 이뤄낸 명장으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도전에 임하고 있다. 
레하겔 감독은 지난 30일 오스트리아의 쿠프슈타인 아레나서 열린 한국과 벨라루스의 평가전을 관전하면서 한국 언론을 피했지만 영국 축구 전문지 월드사커 6월호 '남아공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며 이는 작은 발걸음이라고 믿고 있다.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약간 더 높은 곳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레하겔 감독은 최근 그리스가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그리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유로2008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지만 이번에는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한편 파나티나이코스를 이끌고 2009~2010 시즌 그리스리그 우승을 이끈 니코스 니오플리아스(그리스) 감독은 "그리스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아시아 강국 중 한 팀이다"며 한국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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