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우', 실감나는 '백병전' 촬영 스틸 공개 '처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5.31 17: 44

6.25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전우'가 이번엔 처절한 백병전 장면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지난 주말, 1TV와 '전우' 티저 홈페이지를 통해 세 번째 티저예고를 선보이고, 동시에 예고에서 일부 소개된 백병전의 생생한 촬영현장 사진을 별도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백병전 장면은, 지난주에 공개한 시가전 장면과 함께 '전우' 초반부의 중요한 전투다.
 

주인공 최수종이 속한 국군은 통일을 예감하며 북진을 거듭하다 예상치 못한 중공군의 개입으로 역습을 당한다. 총알과 폭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소위 '인해전술'로 인해 마침내는 총알마저 떨어져 대검 한 자루로 적과 대치해야 하는 처절한 상황을 그렸다. 이번 백병전 장면의 특징은 한 마디로 ‘처절함’이다. 
 
지난주에 공개한 시가전 장면이 당시에 대한 사실적 재현과 정교한 총격전 묘사에 주력했다면, 이번 백병전은 말 그대로 몸과 몸이 부딪히고 살기 위해 발버둥쳐야 하는 전쟁의 처절함을 보여 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총 사흘 밤낮에 걸쳐 촬영장 일대에 당시의 참호를 재현하고, 수 백 명의 보조출연 연기자들을 통해 물밀듯 밀려 내려오는 중공군과 이에 맞서는 국군의 장대한 전투를 촬영했다. 
배우들의 고생 또한 만만치 않았다. 지난 번 시가전 촬영이 비록 비가 오는 상황에서 뛰고 구르는 장면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총을 이용한 액션 연기이었다. 하지만 이번 촬영에서는 며칠 밤낮에 걸쳐 말 그대로 온몸을 던져야 하는 몸뚱이 액션이었던 것이다. 주조연은 물론 수백명의 보조출연 연기자까지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듯 열성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주인공 최수종은 “사극에선 칼이라도 긴 걸 주더니 이번엔 단검 한 자루 덜렁 주고 싸우란다”며 농담을 던졌고, 김뢰하는 “분명히 총 쏘는 전쟁드라마였는데, 몸싸움을 시킨다”고 말해 스태프를 웃게 만들었다. 한편 김뢰하는 적군은 물론 부하들도 무서워하는 독종 군인이라는 캐릭터에 맞게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하다 가벼운 허리 부상을 입기도 했다.
수많은 배우들과 스태프의 열정으로 완성된 백병전 장면은 '전우' 초반부의 중요한 감상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6.25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전우'는 오는 6월 19일 밤9시40분,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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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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