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 박철우(25, 현대캐피탈)가 역대 최고 연봉인 3억 원에 라이벌 대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화재는 31일 오후 "박철우와 역대 최고 연봉인 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입단식은 다음달 7일 11시에 태평로클럽(남산홀)에서 있을 예정이며, 선수단과의 상견례도 조만간 가질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국내 최고 라이트 공격수인만큼 걸맞는 대우로 계약하게 됐으며, 앞으로 배구명가의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가빈 슈미트(캐나다)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3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나 주전 대부분이 30대 중반이라 세대교체와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 3위(592점) 공격 종합 2위(53.41%) 등으로 국내 최고 라이트 공격수임을 입증한 박철우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고 결국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보호 선수로 규정 상 박철우 포함 3명을 지명할 수 있는데 특급 리베로 여오현의 보호는 확실시 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최태웅 고희진 석진욱 중 한 명을 잃을 수도 있다.
한편 프로배구연맹은 "권영민, 송인석(이상 현대캐피탈) 이형두(삼성화재) 이동엽(우리캐피탈) 정평호(KEPCO45)는 다음달 10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협상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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