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무적의 에이스로 거듭난 '신동' 전태양(16)과 이영한의 폭풍같은 몰아치기 마무리에 힘입어 천적 STX를 상대로 승리를 연출했다.
위메이드는 3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STX와의 경기서 중견으로 나선 전태양과 대장으로 출격한 이영한이 STX 에이스 김구현을 두 번이나 잡아내는데 힘입어 접전 끝에 3-2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위메이드는 STX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팀의 에이스 전태양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20승 달성에 성공하며 정상급 선수 반열에 합류했다.
이날 승부는 달아나면 추격하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위메이드가 먼저 때리면 STX가 곧바로 받아치며 4라운드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두 팀의 기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선봉 신노열이 전광석화같은 저글링 한 방 러시로 김윤환의 본진을 쓸어버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TX도 김동건의 전략적인 승부로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위메이드와 STX의 접전은 3세트와 4세트서도 계속됐다. 3세트 전태양의 신출귀몰 견제로 위메이드가 재미를 봤지만 4세트 STX는 김윤중의 폭발적인 물량을 쏟아내며 다시 한번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접전의 연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승리의 행운은 위메이드가 잡았다. STX는 에이스결정전서 무패를 자랑하는 김구현을 내세웠지만 맞상대로 출전한 이영한이 3세트 전태양 처럼 본진과 앞마당을 연속 드롭으로 흔들은 뒤 거기서 나온 이점으로 김구현을 요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1주차
▲ 위메이드 폭스 3-2 STX 소울
1세트 신노열(저그, 12시) 승 <포트리스> 김윤환(저그, 3시)
2세트 이영한(저그, 5시) <폴라리스랩소디> 김동건(테란, 11시) 승
3세트 전태양(테란, 5시) 승 <투혼> 김구현(프로토스, 11시)
4세트 박세정(프로토스, 7시) <매치포인트> 김윤중(프로토스, 1시) 승
5세트 이영한(저그, 1시) 승 <심판의날> 김구현(프로토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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