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공사 구분해서 우승에 보탬 되겠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01 07: 11

'신혜인의 남자' 박철우(25)가 새 소속팀인 대전 삼성화재에서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고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철우는 자유계약선수(FA) 2차 협상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삼성화재와 역대 최고 연봉인 3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7일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
박철우는 지난 2003년 말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2005~2006 시즌과 2006~2007시즌 V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견인하며 시작과 끝으로 거듭났지만, 고심 끝에 6년 반 만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삼성화재행을 택했다.

박철우는 OSEN과 전화통화에서 "현대캐피탈에서 우승을 이루고 떠났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하겠다"며 "좋은 대우를 해준 삼성화재에 감사드리고 우승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박철우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인 전 농구선수 신혜인(25)의 연인인 점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묻자 "공과 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 더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철우는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가빈과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라이트로 포지션이 같아 경쟁 구도가 불가피한 것에 대해 "현대캐피탈에서도 헤르난데스와 경쟁을 펼친 바 있다. 부담이 되기보다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의 전망을 내비쳤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왼쪽 손가락을 다친 박철우는 "수술을 받고 쉬고 있으며 하루 빨리 몸을 추스려서 복귀하고 싶다. 오는 8월 컵대회에 나가고 싶고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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